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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뭉클했던 열전의 시간…금강산 골프 폐막

<8뉴스>

<앵커>

분단 이후 처음으로 금강산에서 열렸던 골프대회가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금강산의 비경 속에서 벌어진 이번 대회 숱한 화제를 남겼습니다.

한종희 기자입니다.

<기자>

김형태 선수가 우승 퍼팅을 성공시키자 고요하던 금강산 자락에 환호성이 울려퍼집니다.

사상 처음으로 북녘땅에서 열린 대회에서 거둔 우승이어서 감격은 몇 배로 더했습니다.

[김형태/프로골퍼(통산 2승) : 처음 북녘땅에서 이렇게 우승을 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고요. 자연의 순리대로 치면 우승을 할 것이다 그래서 우승한 것 같고.]

누구보다 이산가족 선수들의 감회는 남달랐습니다.

아침마다 큰 절을 올리고 산자락 저편 혈육들의 모습을 그려보며 아픈 가족사를 달래기도 했던 또 다른 무대였습니다.

[황성하/프로골퍼 : 아버님 고향땅을 한번 밟아본 것도 의미가 있고요. 앞으로 기회가 되면 이 땅을 한번 밟아보게 하고 싶습니다.]

출전선수 60명 가운데 무려 22팀이나 부자, 부부 등 가족들이 캐디로 참가해 연일 화제를 남겼습니다.

이번 대회는 남북교류는 물론 스포츠 방송사에도 새로운 지평을 활짝 열었습니다.

방송사상 처음으로 북녘땅에서 골프경기 전라운드를 생생하게 중계했고, 온정각에서 진행한 스포츠뉴스는 높은 관심속에 매일 저녁 남과 북을 하나로 이었습니다.

금강산을 달궜던 가슴 뭉클한 열전은 남북 스포츠사에 새로운 서막을 알리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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