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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64기가 낸드로 '황의 법칙' 또 입증

<8뉴스>

<앵커>

손톱크기 만한 메모리칩에 DVD급 영화 80편을 저장할 수 있는 64기가 낸드플레쉬
메모리를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개발했습니다. 반도체 집적도가 매년 2배씩 늘어난다는 '황의 법칙'도 8년 연속 입증했습니다.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개발한 64기가 플래시 메모리입니다.

사람 머리카락 두께의 4천분의 1 정도 간격으로 메모리를 담는 초미세기술인, 30나노 기술이 세계 최초로 적용됐습니다. 

이 반도체를 16개 모아 만든 128기가 바이트 메모리 카드 한개에는 DVD급 영화 80편이나 노래 3만 2천 곡, 일간신문 8백년 치를 저장할 수 있습니다.

현재 양산하는 50나노급 반도체를 두 세대나 뛰어넘는 제품입니다.

[전준영/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상무 : 최첨단장비를 구매하지 않고 기존장비를 활용해서 30나노 공정을 구현할 수 있는 제품개발을 성공하였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개발로 반도체 집적도가 매년 2배씩 높아진다는 황창규 사장의 이른바 '황의 법칙'을 8년 연속 입증했습니다.

양산에 들어가면 3년 동안 20조 규모에 달하는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신기술 개발 발표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의 주가는 오늘 별다른 상승세를 보이지 못했습니다.

제품 양산까지 1년 반 이상 시간이 시간이 걸리는데다, 최근 반도체 가격의 지속적인 하락세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대만과 일본 업체의 추격이 거세 아직 우리 반도체 산업을 낙관하긴 이르다는 심리도 반영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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