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자이툰 부대 파병 연장 문제는 이제 대선 정국의 핵심 변수가 될 듯합니다. 대통합신당 정동영 후보는 반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공개적으로 찬성 입장을 밝혔습니다.
보도에 주영진 기자입니다.
<기자>
다음 달 초에 파병연장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되면 담당 상임위인 국방위원회를 거쳐 국회본회의를 통과해야 합니다.
141석의 대통합신당에 9석의 민주노동당까지 반대당론을 정한 만큼 파병연장안의 국회통과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오늘(23일) 찬성의사를 밝혔습니다.
[이명박/한나라당 후보 : 미국의 요청도 있었지만 저는 이라크 정부의 요청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라크가 중동에서 가장 풍부한 석유자원 갖고 있고, 국제 사회에서 우리가 또 역할도 한다는 의미에서 저는 동의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대통합신당 정동영 후보는 어제 반대당론에 따르겠다고 밝힌 데 이어 오늘 다시한번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정동영/대통합신당 후보 : 한미동맹의 강화를 위해서 파병연장안을 낸 취지는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러나 국민과의 약속에 따라서 철군은 단행해야 하는 것이고 한미동맹의 강화는 강화대로 노력해야 한다고 봅니다.]
특히 두 후보와 함께 민주당 이인제, 국민중심당 심대평 후보는 찬성, 민주노동당 권영길, 가칭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는 반대입장을 밝히면서 대선후보들 사이에 분명한 전선이 형성돼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지난 2002년 여중생 사망사건처럼 이번에는 파병연장문제가 평화 대 반평화라는 이념대결구도를 만들어낼 것이라는 전망이 있는가 하면, 더이상 이념문제가 경제이슈를 압도하지 못할 것이라는 엇갈린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정치권의 논란과 별도로 터키의 쿠르드 반군 공격으로 긴장이 높아가고 있는 터키-이라크 국경과 자이툰 부대 주둔지인 아르빌 사이의 거리가 150km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안전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장수 국방장관은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만일에 대비해 터키측과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관/련/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