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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작논란은 희대의 사기극"…김용수 씨 영장

<8뉴스>

<앵커>

SBS가 3년 넘게 추적 보도한 고 이중섭, 박수근 화백의 위작 논란. 검찰은 이 사건을
이중섭 화백의 아들이 연루된 희대의 사기극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자신이 공개한 이중섭, 박수근 화백의 그림 2,829점 모두 진품이라고 주장했던 김용수 한국고서연구회 고문의 말은 결국 거짓으로 드러났다고 검찰이 밝혔습니다.

검찰은 김용수 씨가 가짜인 줄 알면서도 진품으로 속여 팔았다며 사기 등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위작으로 드러난 '물고기와 아이'는 3억 1천만 원에, '두 아이와 개구리', '사슴' 등 4점은 6억 9백만 원에 팔렸습니다.

김 씨는 위작을 진품으로 둔갑시키기 위해 두 화백의 서명을 먹지에 대고 베껴 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감정단을 상대로 허위 소송을 내는가 하면 두 화백 그림의 전시회를 추진하면서 계약금을 챙기려 했다고 검찰은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소환에 불응하며 일본에 머물고 있는 이중섭 화백의 아들 이태성 씨는 기소중지하거나 체포영장을 발부받을 계획입니다.

이 씨는 김 씨와 짜고 위작을 진품으로 판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용수 씨가 직접 위작을 그렸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지만 이 부분은 공소시효가 지나 판단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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