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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기자실 갈등…경찰까지 불러 출입 제지

<8뉴스>

<앵커>

일방적인 기사송고실 폐쇄로 불거진 정부와 언론과의 갈등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15일)은 기자들의 출입을 막기 위해 경찰을 부르는 상황까지 벌어졌습니다.

이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과천 청사 건설교통부에서는 폐쇄된 기사송고실로 들어가려던 기자를 공무원들이 무단침입이라며 저지하다 경찰까지 불러냈습니다. 

[박재현/경향신문 건교부 출입기자 : 문을 여니까 공보관실 직원이 문이 열렸네, 기물 파손이네 그러면서 바로 경찰을 불렀습니다.]

건교부 기자단은 장관실을 항의 방문하려했지만, 또다시 직원들이 막으면서 마찰이 이어졌습니다.

같은 과천 청사에 있는 공정위와 산자부 출입기자단은 항의 차원에서 당분간 브리핑을 거부하기로 했습니다.

세종로 정부청사에서는 기사송고실에서 밀려난 기자들이 복도에서 기사송고 작업을 계속했고, 국정홍보처 직원들은 복도 의자를 치우고 전기까지 끊으며 작업을 방해했습니다. 

한나라당 과기정통위 소속 의원들은 정보통신부를 항의방문해 장관을 기사송고실로 불러 면담을 가졌지만, 정통부 공무원들은 기자들이 이런 상황을 취재하는 것도 막았습니다. 

[임지봉/서강대 법대 교수 : 취재의 자유를 제한함으로써 언론으로부터 정보를 얻을 수 밖에 없는 국민의 알권리를 침해하는 국회가 정한 법률의 헌법의 규정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것입니다.]

정부의 기사송고실 폐쇄에 따른 정부와 언론의 대치는 좀처럼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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