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꽉 막힌 서울 시내 길 대신에 한강을 이용할 수 있는 수상택시가 등장했다는 소식을 며칠 전에 전해드렸었는데요. 운항 사흘 만에 충돌 사고가 발생하고 말았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노유동, 청담대교 북단에 있는 수상택시 정류장 부근입니다.
어제(13일) 저녁 7시쯤, 이곳에서 수상택시가 왼쪽으로 돌다가 모터보트와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모터보트 옆 부분이 찢어지면서, 한강에 가라앉았습니다.
모터보트 탑승객 7명은 침몰 직전 구조됐지만, 26살 조모 씨 등 3명은 병원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탑승객들은 사고 책임이 수상택시 운전자에게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수상택시 측은, 모터보트가 속도를 줄이지 않고 달려오다가 사고가 났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사고 여파로 수상택시 엔진이 고장이 나 탑승객을 구조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고 해명했습니다.
경찰은 가라앉은 모터보트를 인양했으며, 수상택시 운전자와 탑승객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발생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