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안녕하십니까?오늘(13일) 기분좋은 소식이 들어와 있습니다. 한국 남자수영 자유형 100m, 마의 50초 벽이 드디어 깨졌습니다. 그 주인공은 다름아닌 박태환 선수입니다. 박태환 선수의 이번 한국 신기록은 열 달 남은 베이징 올림픽의 금메달 기대감을 더 높이고 있습니다.
김형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태환은 출발버저와 함께 거침없이 물살을 갈랐습니다.
초반부터 앞으로 치고 나와 50m를 23초 97만에 돌파했습니다.
신기록에 대한 기대로 경기장이 술렁이기 시작했고 박태환은 더욱 피치를 올렸습니다.
맨 먼저 터치 패드를 찍고 두 손을 불끈 쥐었습니다.
49초 32.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 세운 자신의 한국기록을 0.7초 앞당겼습니다.
세계기록과 1.48초, 아시아기록과는 단 0.41초차로 좁혔습니다.
[박태환/경영 서울 고등부 대표 : 최대 0.01초라도 줄인다고 생각하고 뛰었는데요. 너무 좋은 기록이 나와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비록 자신의 주종목은 아니지만 100m 기록은 의미가 큽니다.
단거리 스피드를 끌어 올려 400m와 천5백m 막판 스퍼트에서 기록 단축 가능성을 높였고, 이런 상승세라면 내년 올림픽 메달 가능성은 더욱 커졌습니다.
[박태환 : 제 주종목에서 더 욕심을 내야할 것 같고, 최종목표는 올림픽이기 때문에 열심히 해서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박태환은 이번 체전에서만 4개, 3년간 총 13번째 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2005년 울산체전 MVP에 뽑혔던 박태환은 2년 만에 MVP 재등극이 유력해졌습니다.
박태환을 보기 위해 염주 수영장엔 1200명이 넘는 팬들이 스탠드를 가득 메웠습니다.
[박지현/광주 북구 : 박태환 선수가 꼭 발전해서 세계 올림픽 금메달 선수가 되길 바래요.]
박태환은 내일 혼계영 400m에서 이번 대회 5번째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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