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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L은 영토선이 아니다" 노대통령 발언 논란

<8뉴스>

<앵커>

노무현 대통령이 서해 북방한계선 NLL은 영토선이 아닌데 영토선이라고 주장하는 건 '국민을 오도하는 것'이라고 말해 또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양만희 기자입니다.

<기자>

평양에서 돌아온 지 일주일 만에 노무현 대통령이 청와대 출입기자들과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회담에서, 서해 북방한계선 문제는 남북이 공동의 이익을 취하는 경제 질서 즉 서해 평화협력특별지대 제안을 통해 풀어가려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남북의 경제 협력으로 북방한계선을 덮자는 발상인데, 이 선을 자꾸 영토선이라고 하는 것은 국민을 오도하는 것이라고 북쪽도 영토로 규정한 헌법을 예를 들어 비판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영토 안에 줄 긋고 이것을 영토선이라고 주장하고 영주권을 지키라고 자꾸 얘기하면 정말 헷갈리죠. 남북간의 합의한 분계선은 아니라는 것은 인정해야 합니다.]

노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김정일 위원장의 말도 전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우리는 핵무기를 가질 의사가 없다, 우리는 6자회담을 꼭 성공시킬 것이다.]

김 위원장에 대한 인상도 밝혔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국정 상황을 소상하게 꿰뚫고 있었습니다. 의사 표현이 아주 분명했습니다. 진짜 권력자답다 이런 생각이 좀 들기도 했습니다.]

아리랑 공연 때 참모들은 일어서기만 하고 박수는 치지 말자고 건의했지만, 하나라도 더 본전을 찾고 가자면 북쪽의 호감을 선택하는 게 맞겠다고 판단해서 박수도 쳤다고 대통령은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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