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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립 못하는 '캥거루 젊은이', 전세계적 현상?

<8뉴스>

대학을 졸업하고도 취업과 결혼을 못하고 부모에게 의존하는 2, 30대 젊은이들이 최근 우리 사회에 크게 늘고 있습니다.

이들은 경제적으로는 물론 정신적으로까지 부모에게 기대며 살고 있는데요.

우리나라에서는 이들을 흔히 캥거루족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부모의 품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겠죠.

그런데 이런 현상이 우리나라 만의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캐나다에서는 부머랭키즈라고 부르고, 영국에서는 '부모의 퇴직금을 까먹는 아이들'이라는 뜻의 '키퍼즈', 그리고 이탈리아에서는 '빅베이비'라고 부릅니다.

미국의 한 칼럼니스트는 이런 시기를 '오디세이기'라고 규정했는데요.

나이는 청소년기에서 성인기로 넘어갔는데 성인답지 못한 생활을 하고 있는 일종의 방황기라는 의미입니다.

이들의 특징은 진지한 만남보다 온라인 데이트를 즐기고 결혼 대신 동거를 선택합니다.

이 때문에 취업과 분가, 결혼, 출산이 모두 늦어지면서 사회 문제의 한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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