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철강산업은 이산화탄소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산업으로 지구온난화의 주범이라는 눈총을 받아왔습니다. 이런 비판을 의식한 국제철강업계가 온실가스 감축에 적극 나서기로 했습니다.
독일 베를린에서 조정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자동차와 선박, 각종 기계를 만드는 기초소재 철강.
산업발전에 없어서는 안될 필수재료지만 가공에 엄청난 에너지가 소비됩니다.
철강공장이 내뿜는 이산화탄소는 전체산업의 15%를 차지합니다.
환경 얘기만 나오면 몸을 움츠리던 철강업계가 온실가스 감축 문제에 정면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용광로 땔감으로 주로 쓰는 무연탄 사용량을 줄여 나가기로 했습니다.
또 전기로 가공할 수 있는 고철을 적극적으로 재활용할 계획입니다.
철강산업을 에너지를 덜 쓰는 구조로 바꾸겠다는 것입니다.
[이구택/국제철강협회 회장 : 선진 철강국에 갖고 있는 철강 기술을 후진국에 전수 해서 그 후진국에서 발생되는 CO2의 양을 줄이는 것이 가장 첫번째 해야 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4천8백만 톤 , 세계 철강생산 5위인 우리나라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새 기후협약이 체결될 가능성이 높은 오는 2013년부터는 의무적으로 엄격한 온실가스 감축계획에 따라야 합니다.
중국 특수로 제 2의 호황을 맞고 있지만 철강업계는 지구온난화 극복의 힘겨운 과제를 안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