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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대선, 현 대통령 압승…정국혼란 계속

<8뉴스>

<앵커>

파키스탄 대선에서 무샤라프 현 대통령이 압승했습니다. 하지만, 정국의 혼란은 오히려 이제부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표언구 기자입니다.

<기자>

의회 간접선거로 치러지는 파키스탄 대선결과는 무샤라프의 압승으로 끝났습니다.

[카리 무하마드 파루크/파키스탄 선관위장 : (유효표 254표 중) 무샤라프 장군이 252표를 얻었습니다.]

지지파가 의석 수에서 앞서고 선거 직전 정적인 부토 전 총리 측과 권력 분점에 성공하면서, 무샤라프의 승리는 예상됐습니다.

하지만 당선자 확정은 최소한 열흘 이상 미뤄졌습니다.

무샤라프의 대통령 후보 자격을 둘러싼 헌법 소원 심리가 오는 17일 시작되고, 대법원은 이 심리가 끝날 때까지 대선 확정 발표를 못 하도록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야당은 군 참모총장을 겸임하고 있는 무샤라프가 군인의 공직 겸직을 금지한 헌법을 어겼다며 헌법 소원을 제기했습니다.

[레흐만/변호사 : 무샤라프는 선거에 나올 수 없습니다. (군 참모총장은) 대통령 후보 자격이 안됩니다.]

야당 의원들이 160여 명이나 참여하지 않은 채 치러진 이번 대선을 놓고, 정당성 시비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더욱이 대법원이 무샤라프의 대통령 후보 자격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할 경우 파키스탄 정국은 걷잡을 수 없는 혼란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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