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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은 소멸되지만…남부에 최고 150mm 큰 비

<8뉴스>

<앵커>

무섭게 북상하던 태풍 '크로사'가 당초 예상과 달리, 한국 쪽으로 오기 전에 소멸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태풍의 여파가 이어지면서, 내일(8일)까지 남부지방에는 큰 비가 예상됩니다.

안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재 전국 대부분 지방에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특히 흑산도와 홍도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져 있고 전남과 전북내륙, 경남서부 등에는 호우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지금까지 흑산도에는 131mm의 큰 비가 내렸고 홍도 92, 산청은 38mm의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남부지방의 비는 밤사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가 최고 150mm, 호남과 경남지방은 30~120mm가량 되겠습니다.

남부지방에 큰 비가 내리는 것은 태풍이 몰고온 수증기가 북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와 충돌해 비구름이 강하게 발달하기 때문입니다.

한편 태풍 '크로사'는 한반도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을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오늘 저녁 중국 저장성에 상륙한 태풍 '크로사'는 화요일이나 수요일쯤 상하이 동쪽 해상에서 소멸될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장현식/기상청 통보관 : 태풍이 중국 동안을 거치면서 크게 약해지는 데다 대륙 고기압이 확장함으로써 2~3일 뒤에는 온대성 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다만 태풍이 남기는 비구름 때문에 제주도와 남해안지방에는 사나흘 정도 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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