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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통행카드 위조 범죄, 야쿠자가 주도

<8뉴스>

<앵커>

10만 원짜리 고속도로 통행카드가 대량으로 위조돼 시중에 유통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특히, 이 위조 범죄를 일본 폭력조직이 주도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김요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10만 원짜리 고속도로 통행카드입니다.

30초도 안 돼 카드가 복사됩니다.

위조 카드지만, 전국의 고속도로에서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중국에서 들여온 빈 카드에, 일본에서 개발된 기계로 정보를 입력했습니다.

비용과 기술은 모두 일본의 한 폭력조직이 댔습니다.

[국가정보원 국제범죄정보처 관계자 : 발전된 IT체계에서 (위조카드가) 인터넷 쇼핑몰
을 통해 쉽게 유통될 수 있기 때문에 야쿠자가 개입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위조된 통행카드는 한 장에 5만 원에서 8만 원씩에 팔려 나갔습니다.

[화물차 운전기사/피해자 :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화장실 가다가 사람이 다가와서 10만 원짜리 8만 원에 준다고 해서 30장을 구입했습니다.]

경찰이 파악한 위조 카드는 모두 367만 장에 달합니다. 

아직 경찰이 아직 회수하지 못한 위조카드는 360만 장으로, 금액으로 환산하면 3천6백억 원에 이릅니다.

도로공사의 한 해 카드 수익인 4천7백억 원의 80%에 달합니다.

경찰은 일본인 위조 기술자 60살 Y씨와 유통책 42살 오 모 씨를 구속하고, 판매책 10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달 말부터 위조카드 사용이 불가능하도록 시스템을 변경했습니다.

그러나 위조카드 중 상당수가 이미 유통된 것으로 보여 피해자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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