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신 수사' 거의 마무리…이번주 중 영장 청구

<8뉴스>

<앵커>

신정아 씨 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막바지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검찰은 신정아 씨와 변양균 전 실장에 대해서 이번 주 안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입니다.

유재규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서부지검은 주말 동안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신정아 씨를 소환하지 않고 압수물 분석에 집중했습니다.

과천 보광사와 동국대가 특별 교부세와 예산을 따내는 과정에서 변 전 실장의 외압이 있었는 지를 밝히기 위해서입니다.

검찰은 또 성곡 미술관을 후원한 기업체 관계자들에 대해서도 추가 소환 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신정아 씨의 경우, 후원금 2억 4천만 원과 조형물 설치 리베이트 1억여 원을 빼돌린 혐의를 입증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검찰은 신 씨가 미국 은행 계좌로 부친 돈이 모두 현금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자금 출처를 밝히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러나 검찰 관계자는 압수물 분석에서 성과가 있었다며, 막바지 수사에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검찰은 내일(8일) 신 씨와 변 전 실장을 다시 불러 조사한 뒤 이번 주 안으로 두 사람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박문순 성곡미술관장에 대해선 이들 두 사람과 별도로 조사를 진행한 뒤 사법처리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