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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도용 해달라" 명부 건넨 신당 간부 체포

<8뉴스>

<앵커>

대통합민주신당의 이런 위기 속에, 경찰의 수사는 계속 확대되고 있습니다. 구속된 정인훈 종로구 의원에게 문제의 당원 명부를 건네준 신당 관계자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박세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옛 열린우리당에서 종로지구당 당원협의회 총무를 지낸 김 모 씨가 경찰에 자진 출석했습니다.

대통합민주신당 당원이기도 한 김 씨는 정인훈 종로구의원에게 지난 8월 13일 열린우리당 당원 8백 명의 명단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김 씨는 경선흥행을 위해 자신이 정 의원에게 당원 명부를 넘겨주고 명의도용을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또 구속수감된 정 의원을 다시 불러 조사했습니다.

경찰은 정 씨가 잃어버렸다고 주장한 노트북 컴퓨터에 수사에 필요한 핵심 자료가 담겨 있을 것으로 보고 소재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정동영 후보 캠프 사무실에서 대학생 3명에게 대리서명 작업을 시킨 최 모 씨도 곧 소환됩니다.

어제 정 후보 캠프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이 무산됨에 따라 경찰은 영장 재신청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제 압수수색 한 시간 전에 어청수 서울지방경찰청장이 정 후보 캠프쪽 인사에게 사전통보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압수수색 자체가 무의미한 게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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