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남북정상선언에 따라 서해 평화협력 특별지대를 설치하더라도 NLL 북방한계선은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고 하지만, 실상은 좀 더 지켜봐야 알 수 있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당장 다음달 평양 국방장관회담이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성철 기자입니다.
<기자>
평양에서 돌아온 김장수 국방장관은 정상회담의 군사분야 성과로 제일 먼저 NLL 즉 북방한계선 유지를 꼽았습니다.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설치와 공동어로구역, 평화수역 설정은 NLL의 유지를 전제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군 내부에서는 일단 정상 선언문에 NLL 문제가 들어있지는 않았다고 하더라도 조심스러워 하는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특히 김정일 위원장이 서해상 긴장완화 방안에는 합의하면서 노 대통령이 제기한 DMZ의 비무장화 논의를 "아직 속도가 너무 빠르다"며 외면한 점도 짚어볼 대목입니다.
NLL에 대한 북한의 진의는 다음달 평양에서 열리는 국방장관회담에서 확인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