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미국, 북핵 문제에 초점…"6자 공동선언 환영"

<8뉴스>

<앵커>

지금부터는, 관련국들의 반응 알아보겠습니다. 미국은 아직 공식 반응을 내놓지는 않았습니다. 북핵 폐기에 대한 진전된 내용이 없어서 미국이 어떤 반응을 보일 지 주목됩니다.

워싱턴 원일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미국의 관심은 북핵 문제에 초점이 맞춰져있습니다.

'6자회담 합의가 순조롭게 이행되도록 공동으로 노력한다'고 표현한 선언문은 이런 미국의 기대치에는 미흡한 것으로 보인다고 한 외교소식통은 분석했습니다.

핵 폐기에 대한 진전된 내용이나, 촉구하는 문구도 들어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부시 대통령은 선 핵 포기 후 종전선언 원칙을 여러 차례 천명했습니다.

미국이 핵 포기에 대한 진전된 내용 없이 종전선언이나 평화협정 체결 협상에 긍정적으로 나올 가능성은 낮습니다.

반면에 어제(3일) 발표된 베이징 북핵 6자회담 공동선언에 대해서는 고무된 분위기입니다.

부시 대통령은 신속하게 환영성명을 발표했습니다.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는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할 수 있도록 미 의회와 협의를 시작하겠다고 후속조치를 밝혔습니다.

[크리스토퍼 힐/미 국무부 차관보 : 북한을 테러 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하기 위해 의회와 협의를 시작할 겁니다. 테러지원국  명단 삭제에 대해 미 행정부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의회에 설명할 것입니다.]

북측과 다음주 회담을 열어 테러지원국 삭제를 위한 세부협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북핵 불능화를 위한 전문가팀도 다음주 북한에 들어간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합의문 이외에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우리 정부로부터 설명을 들은 뒤 공식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