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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렬하고 성대한 환송식…김 위원장은 불참

<8뉴스>

<앵커>

그제(2일) 노무현 대통령이 평양에 도착했을 때는 김정일 위원장이 환영식장에 깜짝 등장했었지만, 오늘 환송식에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열렬하고 성대한, 이른바 북한식 배웅은 환영식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당초 환송식은 오후 3시 20분쯤 조국통일 3대헌장 기념탑에서 열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시간은 1시간 반 가까이 늦어졌고 장소도 인민문화궁전으로 변경됐습니다.

시간이 늦어진 데다 장소가 변경되자 김정일 위원장이 또 깜짝 참석하는 이른바 '1호 행사'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김정일 위원장은 환송식장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대신 김영남 상임위원장과 최태복 최고인민회의 의장 등 북측 고위인사 10여 명이 노 대통령을 배웅했습니다.

노 대통령 내외는 북측여성 2명에게 꽃다발을 건네받고 기념촬영을 한 뒤, 천리마 거리를 50m 정도 걸으며 도로 양쪽에 도열한 평양 시민들의 환송에도 화답했습니다.

오토바이 16대로 구성된 북측 호위단은 알파벳 V자 형태로 대통령 일행의 차량 행렬을 이끌었습니다.

평양 시민들이 흔드는 꽃다발을 뒤로 한 채 노 대통령은 2박 3일간의 평양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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