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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적 긴장 완화" 다음달 국방장관회담 재개

<8뉴스>

<앵커>

이번 회담에서 합의된 것 가운데 또 하나 눈여겨 볼 대목이 국방장관 회담의 부활입니다. 남북간의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분쟁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다음 달 당장 국방장관회담을 열기로 했습니다.

이 소식은 이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남북정상은 선언문에서 적대관계를 종식시키고 군사적 긴장을 완화할 것을 명시했습니다.

한반도에서 어떤 전쟁도 반대하며 불가침 의무를 확고히 준수하자는 데도 합의했습니다.

이를 위해 다음 달 중 평양에서 김장수 국방부장관과 김일철 인민무력부 부장의 회담을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회담이 열리면 지난 2천년 9월 남북 국방장관회담 이후 7년여 만에 남북의 최고 군사 당국자가 만나게 됩니다.

남북은 당시 국방장관 회담을 통해 서해상 충돌을 방지하고, 군사분계선상 상호 비방과 선전을 중지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그러나 북측의 미온적인 태도로 그 뒤 2차 회담을 열지 못하다 2002년에는 서해 교전 사태가 발발하는 등 군사적 긴장이 계속돼 왔습니다.

이에따라 다음달 국방장관회담이 재개되면 우선적으로 남북기본합의서에 명시된 군사공동위원회 설치가 논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군 당국간의 핫라인 개설과 대규모 부대이동, 군사훈련에 대한 상호 통보 등이 협의될 전망입니다.

남북 경제협력 사업의 발목을 잡고 있는 군사보장 문제 역시 진전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황원탁/전 외교안보수석 : 왕래를 자유롭게 해줄 수 있는 군사적인 조치가 필요하지 않겠는가. 평화 정착이라고 하는 문제와 경제 협력이라고 하는 문제는 선순환적으로 상호 보완적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다.]

이와 관련해 정부도 군사 문제를 군사적 방식이 아닌 경제적 관점에서 접근하겠다고 밝혀 국방장관 회담 이후 남북경제협력 사업이 상당 수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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