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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정상회담 결실' 10.4 평화선언문 합의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남북 정상이 평화정착과 공동번영, 그리고 화해 협력 분야에서 모두 열개항의 합의가 담긴 선언문에 서명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잠시 후 이곳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에 도착해 환영행사를 참석할 예정입니다. 저희는 오늘(4일)도 도라산 특별스튜디오에서 이번 정상회담 뉴스 집중적으로 전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문의 주요 내용, 손석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7년 만의 정상회담, 2박 3일간의 공식일정, 그리고 두 차례 정상회담.

결실은 오늘 낮 1시 두 정상간 선언문 서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서명식은 두 차례 정상회담이 열렸던 백화원 영빈관에서 진행됐습니다.

수인사를 나눈 두 정상은 곧바로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문'에 서명했습니다.

선언문 서명 사실은 1시 6분, 평양에서 서울로 타전됐고, 북한도 1시 21분쯤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이 소식을 전했습니다.

2007 남북정상선언문은 전문과 본문 8개항, 그리고 이를 이행하기 위한 별도조항 2개 등 모두 10개항으로 구성됐습니다.

의제별로 보면, 평화정착과 관련해 2000년 6.15 공동선언 구현과 종전선언 추진 노력 등 4개항의 합의가 담겼고 백두산 관광과 이산가족 상봉 확대 등 화해협력 분야에서 3개항, 그리고 공동번영 부문에서는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설치 등 경제협력사업의 확대발전이라는 대원칙이 포함됐습니다.

[백종천/청와대 안보실장 :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 민족공동의 번영과 통일을 실현하는데 따른 제반 문제들을 허심탄회하게 협의하였다.]

두 정상은 이런 여덟개 항의 합의를 구체화하기 위해 다음달 총리회담과 국방장관 회담을 각각 서울과 평양에서 열기로 했습니다.

지난 85년 제의된 뒤 유명무실했던 남북국회회담도 추진됩니다.

[김영일/북한 내각총리 : 북남 수뇌자 상봉 결과는 우리 민족끼리 뜻과 힘을 합치면 못 해낼 일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해 주었습니다.]

특히 남북은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 정상들이 수시로 만나 현안 문제들을 협의한다는 내용을 선언문에 명시해 사실상 정상회담을 정례화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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