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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논스톱'…서서히 열리는 하늘길과 땅길

<8뉴스>

<앵커>

남과 북은 또, 내년 베이징 올림픽 때 경의선 열차를 이용해 남북 공동 응원단을 보내기로 합의했습니다. 서울에서 백두산까지의 직항로도 열기로 했습니다.

김용욱 기자입니다.

<기자>

남북 공동응원 열차의 출발지는 2002년 아시안 게임 때 공동응원을 펼쳤던 부산입니다.

남측 응원단이 탄 열차는 서울을 거쳐 경의선을 타고 평양에 도착해 북측 응원단과 합류합니다.

남북 응원단이 함께 탄 응원 열차는 다시 22시간을 달려 신의주와 중국 단둥을 거쳐 베이징에 도착하게 됩니다.

출발지인 부산부터 장장 2천 48km, 꼬박 1박 2일을 열차에서 함께 보내야 하는 공동응원단을 위해 철도공사는 장거리 여행이 가능한 간이침대차를 투입할 예정입니다.

서울에서 백두산까지의 직항로도 개설됩니다.

김포에서 이륙한 비행기는 서해안 직항로를 통해 한시간 반 만에 백두산 삼지연 공항에 도착하게 됩니다.

[이창용/한국관광공사 남북관광 사업단 : 중국을 경유해서 백두산을 관광하고 있는데 약 10여만 명을 자체적으로 흡수할 수가 있고요. 백두산과 서울을 연결하는 관광 코스를 개발을 통하여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한국관광공사는 이미 지난 2005년부터 북측과 백두산 관광에 합의하고 준비를 진행해 왔습니다.

군용공항인 삼지연 공항을 보수한 뒤 민간용으로 이용하기 위해서 지난해에는 공사를 위한 물자를 북측에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세부사항이 합의되면 이르면 내년 봄 시범관광을 거쳐 여름쯤에는 백두산 직항로 관광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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