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걸음마 배우던 한살배기 아기, 차에 치여 숨져

<8뉴스>

<앵커>

네, 도라산 출입사무소에서 전해드리고 있는 특집 8시 뉴스, 잠시 뒤에는 이곳에서 방북단 환영행사가 열릴 예정인데 먼저 일반뉴스를 정리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상가와 아파트 사이의 이면도로에서 아버지와 걸음마 연습을 하던 한살배기 아기가 차여 치여 숨졌습니다.

광주방송 이계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제(3일) 낮 3시쯤 광주 매곡동의 한 사우나 주차장 앞.

이제 막 걷기 시작한 한살배기 양모 양은 아버지와 함께 걸음마를 연습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때 갑자기 후진으로 주차장을 빠져나오던 61살 김모 씨의 SUV 차량이 양양을 덮쳤습니다.

사고가 난 곳은 폭 2-3m 정도의 상가와 아파트 사이의 이면도로로 평소에도 차량들의 통행이 적지 않는 곳입니다.

딸로부터 몇 m 가량 떨어져 있었던 양 양의 아버지는 후진하는 차를 보고 멈추라고 소리를 질렀지만 운전자 김 씨는 이를 알아듣지 못했습니다.

차에 치여 머리를 크게 다친 양 양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지고 말았습니다.

[양모 양 할머니 : 심정이 오죽했으면 (분향소에) 갔다가 금방 나와버렸겠소. 어제도 여기서 자고 나주집에 갔다가 (못 들어가고) 다시 돌아와버렸어.]

특히 양 양은 아버지 양 씨가 마흔을 넘어 낳은 첫 딸인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습니다.

경찰은 운전자 김 씨를 상대로 운전부주의나 과실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