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경선 명의도용' 구의원, 허위등록 직접 참여

<8뉴스>

<앵커>

신당 경선과 관련해서 노무현 대통령 명의도용 사건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 현직 구의원의 집과 사무실을 경찰이 압수수색했습니다. 정 씨는 허위등록 작업에도 직접 참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요한 기자입니다.

<기자>

명의도용 사건을 주도한 서울 종로구 구의원 45살 정 모 씨의 집과 사무실에 대해 경찰이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선거인단 등록 관리업체와 또 다른 PC방 한 곳도 포함됐습니다.

정 씨는 특히 대학생 3명에게 허위등록 작업을 지시한 것은 물론, 자신도 또 다른 PC방에서 허위등록 작업에 직접 참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 씨는 자신의 아들을 비롯한 대학생 3명에게 열린우리당 당원 명부를 넘겨준 뒤 당원 명의를 도용해 선거인단에 등록하도록 한 혐의로 이미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입니다.

이들이 명의를 도용한 사람은 확인된 것만 97명입니다.

그러나 경찰은 추가로 압수수색에 나선 선거인단 등록 관리업체에 대한 조사를 마치면, 명의도용 피해자 수가 훨씬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정 씨가 특정 경선후보 캠프와 관련됐는 지를 확인하기 위해 정씨의 통화기록을 정밀 분석하고 있습니다.

정 씨를 출국금지한 경찰은 정 씨가 검거돼야 사건 실체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정 씨 검거에도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