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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안에 북핵 불능화" 6자회담 합의문 발표

<8뉴스>

<앵커>

올해 안에 북핵 불능화와 신고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내용을 담은 6자회담 합의문이 참가국들의 승인을 거쳐 조금 전 발표됐습니다. 북핵 불능화의 발걸음이 한층 속도를 내게 됐습니다.

베이징 최원석 특파원을 연결합니다. (네, 베이징입니다.) 6자회담 합의문이 조금 전 발표됐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6자회담 합의문이 조금 전 발표됐습니다.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의 우다웨이 외교부 부부장은 조금 전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 비핵화 2단계 이행 합의문을 발표했습니다.

[우다웨이/6자회담 중국 수석 대표 : 북한은 2.13 합의에 따라 올 12월 31일까지 모든 핵프로그램에 대해 완전하고 정확히 신고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앵커>

네, 합의내용은 어떤 내용입니까?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십시오.

<기자>

합의문은 우선 북한의 모든 현존하는 핵시설을 불능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영변의 3개 핵시설 그러니까 5메가와트 원자로와 재처리시설, 핵연료봉 제조공장을
올해 안에 완전 불능화하기로 했습니다.

구체적인 조치는 전문가그룹의 권고에 따라 수석대표들이 채택하는 데 전문가 그룹은 2주 안에 북한을 방문합니다.

또 북한의 핵 프로그램에 대해 올해 안에 완전하고 정확하게 신고해야 합니다.

북한은 이와 함께 핵물질과 기술 노하우를 이전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확인하는 내용도 담겨 있습니다.

논란이 됐던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에 대한 구체적인 시한은 명시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삭제 시한에 대해선 제네바 북미 회담에서 두 나라 사이에 합의를 존중한다고 명시했습니다.

또 2.13 합의에 따라 북한에 대해 중유 100만 톤 상당의  에너지 지원이 이뤄지고 적절한 시기에 베이징에서 6자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천영우 6자회담 수석 대표는 합의문 채택을 환영하며 또 하나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핵 합의문 채택이 되면서 북핵 외교가의 관심은 합의 이행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북한의 정직한 신고와 이에 상응한 테러지원국 해제 등 미국의 조치의 실현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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