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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담 성공적이었다"…4일 '공동선언문' 채택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노무현 대통령의 평양 방문 이틀째, 오늘(3일)은 두 차례 정상회담이 열렸습니다. 두 정상의 합의사항은 내일 오전 선언형식으로 발표됩니다. 8시 뉴스는 오늘도 도라산 남북 출입사무소에 마련된, 특별스튜디오에서 진행해 드립니다.

먼저, 손석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 편히 쉬셨습니까? (네, 아주 편안하게 잘 잤습니다.)]

오전 9시 34분, 예정보다 26분 빨리 1차회담이 시작됐습니다.

분위기는 밝았습니다.

[김정일/북한 북방위원장 : 이번에 육로로 오신 것에 대해서는 저희들도 대단히 기쁘게 생각합니다.]

[노무현 대통령 : 넘어오는 모습을 지켜보던 우리 국민들이 아주 큰 감동을 받은 것 같습니다.]

2시간 11분간의 마라톤 회담을 가진 노 대통령은 그러나 줄지않는 벽을 느끼게 됐다고 털어놨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불신의 벽을 좀더 넘어서야 한다는 좀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이어 오후 2시45분, 2차 회담은 김정일 위원장의 파격 제안으로 급반전됐습니다.

회담 모두에 김 위원장은 노 대통령에게 하루 더 머물러달라는 깜짝 제안을 내놓았습니다.

노 대통령은 즉답을 피한 채 평양과 서울에 있는 참모들과 긴밀하게 상의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1시간 40분동안 진행된 비공개 회담에서 두 정상은 내일 낮 환송오찬 전까지 합의사항을 공동선언문 형식으로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천호선/청와대 대변인 : 우리는 양 정상이 충분하고 또 솔직한 대화를 나누었고 좋은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합니다. 대통령께서도 회담 결과가 만족스러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김 위원장은 회담 말미에 체류연장을 안해도 되겠다며 본래대로 합시다 라고 말했습니다.

충분히 대화를 나눴다는 말로 해석됐습니다.

회담장을 나서며 두 정상은 밝은 표정으로 악수를 나눴습니다.

[자, 오늘 회담 성공적으로 잘 됐습니다.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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