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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이렇게 치다니'…미얀마 무자비한 진압

<8뉴스>

<앵커>

유혈사태가 벌어진 미얀마에서 군부의 무자비한 시위 진압 장면이 새롭게 공개됐습니다.  유엔은 미얀마 군정에 대한 비난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미얀마 현지를 다녀온 김승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군인에게 붙잡힌 한 청년에게 무자비한 발길질과 곤봉질이 쏟아집니다.

딱 소리가 날 정도로 머리를 세게 구타당하고 결국 청년은 쓰러집니다.

다른 한 시민도 무자비한 곤봉질을 당했습니다.

총에 맞아 쓰러진 시위 청년의 모습도 보입니다.

시위 진압에 투입된 군인들은 미얀마 국경을 지키는 최정예 특수부대인 77여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화면은 지난달 말 민주화시위가 한창일 때 촬영된 것으로 미국 CNN이 오늘(3일) 방송했습니다.

유엔인권위원회는 이런 무자비한 탄압을 비난하는 결의안을 채택하고 즉각적인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핀하이로/미얀마 인권 특별보고관 : 승려를 포함한 시위대의 사망자와 부상자가 늘어나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고, 유감스럽습니다.]

감바리 유엔특사는 어제 미얀마 최고지도자인 탄 쉐 장군을 만난데 이어 아웅산 수치여사와도 두 번째 만났습니다.

감바리 특사의 중재가 모종의 성과를 냈고, 군정이 부분적인 양보안을 내놓을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미얀마 시민들은 국영TV의 뉴스시간대에 TV를 끄고 소등하는 침묵 시위를 벌이고 있다고 AP통신은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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