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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많이 힘들었지만 마지막에 웃었다"

<8뉴스>

<앵커>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이승엽 선수가 시즌 30호 홈런을 때리며 팀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지요.

도쿄 조성원 특파원이 이승엽 선수를 단독 인터뷰했습니다.

<기자>

어젯(2일)밤 야쿠르트와 경기에서 3대 1로 요미우리가 뒤진 4회 말.

이승엽이 힘껏 때린 공이 도쿄돔 오른쪽 상단 광고판을 맞혔습니다.

동점 홈런이자 3년 연속 30 홈런을 기록하는 순간, 이승엽은 환한 웃음을 지었습니다.

9회 말에도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홈까지 들어와, 끝내기 역전승의 주역이 됐습니다.
5년 만의 리그 우승.

메이저리거의 꿈을 미뤄가며, 팀의 우승을 이루겠다던 1년 전 약속을 지킨, 당당한 4번 타자 이승엽.

하지만 올해는 어느 때보다도 힘든 한 해였습니다.

[이승엽/요미우리 자이언츠 : 많이 힘든 시즌이었고, 마지막에 웃었지만 시즌 초반부터 중반까지 너무 힘들었기 때문에.]

메이저 리그 진출에 대해서는 묘한 여운을 남겼습니다. 

[미국에서 오퍼가 들어올 수도 있고. 들어오면 생각해 보겠지만 지금 현재 생각은 여기서 더 많은 것을 이루고 싶습니다.]

요미우리 신문은 이제 누구도 이승엽에게 4번 타자의 자격을 거론할 수 없다고 극찬하는 등, 일본 언론들도 이승엽의 활약을 대대적으로 보도했습니다. 

막판 투지로 팀의 리그 우승에 공헌한 이승엽 선수가 이제 남은 일본 시리즈 우승을 위해 어떤 활약을 보일 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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