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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정상, 내일 오전 회담 합의사항 공동 발표

김 위원장, "하루 더 머물러달라" 깜짝 제안도…예정대로 내일 귀경

<앵커>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북방위원장은 오늘(3일) 오전에 이어 오후에도 다시 만나 2차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예정대로 내일 서울로 돌아올 예정인데 이에 따라 두 정상은 내일 합의 사항을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첫 소식 손석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남북정상은 내일 오전 두차례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사항을 선언형식으로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오늘 오후 2차 정상회담을 갖고 내일 발표에 합의했습니다.

이에 앞서 김 위원장은 오후 2시45분 시작된 2차 정상회담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노 대통령에게 평양에 하루 더 머물러 달라고 제안했습니다.

[내일 오찬을 시간을 좀 늘려서 편안히 편안히 하시는게 좋을 것 같은데 하루 이틀 더 늦추는 것으로 제의합니다.]

이에 대해 노 대통령은 서울과 평양 참모들과 상의한 끝에 당초 예정대로 내일 서울로 돌아오기로 결정했습니다.

김 위원장도 충분히 대화를 나눴으니 회담을 연장하지 않아도 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차 회담은 회담시작 1시간 40분 만인 오후 4시 25분에 끝났습니다.

갑작스런 북측의 제안과 이어진 합의사항 발표소식과 관련해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 경제협력이라는 핵심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성과가 도출된 것이 아니냐는 전망과 함께 오전 회담에서 남북간 인식차이가 생각보다 큰 것으로 확인되면서 원칙적인 내용만 담은 선언이 나올 수도 있다는 엇갈린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남북 정상은 오전 9시34분부터 2시간11분 동안 1차 회담을 갖고 핵심 의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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