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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거리가 '치매' 부른다…빨리 잊어버려야"

<앵커>

어제(2일)가 노인의 날이었는데요. 평소 걱정이나 고민이 많은 노인들이 치매에 걸릴 확률이 훨씬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오동헌 특파원입니다.

<기자>

치매에 걸리지 않으려면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하라.

그리고, 걱정이나 고민은 가급적 빨리 잊어버려라.

시카고 의대 로버트 윌슨 박사는 노인은 누구나 치매를 일으키는 요소를 뇌에 갖고 있지만 자기 관리만 철저히 하면 치매가 발병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윌슨 박사는 목사와 수녀를 포함해 평균 연령 75세의 997명을 대상으로 지난 12년간 연구한 결과, 조사 대상 가운데 18%인 176명이 치매에 걸렸다고 밝혔습니다.

윌슨 박사는 인지력을 포함한 자기 관리 능력을 기준으로 조사 대상자들을 4단계로 분류한 결과, 인지력이 가장 높은 그룹의 치매 발생 확률이 가장 낮은 그룹에 비해 89%나 낮았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자기 관리가 부실해 인지력이 떨어지는 노인들은 흡연 등 건강에 해로운 행위를 하는 노인들 보다 배 정도 치매에 걸릴 확률이 높았습니다. 

윌슨 박사는 기존에 알려진대로 퍼즐게임 등을 통한 뇌 운동과 더불어 걱정이나 고민을 빨리 떨쳐버리는 게 치매 방지에 중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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