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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언론 "북한 핵포기 의지 확인이 가장 중요"

<앵커>

일본 언론도 이번 회담에서 북한의 핵 포기 약속을 받아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도쿄에서 조성원 특파원 입니다.

<기자>

"남북 융화를 연출하기에 앞서 핵 포기의 약속을 받아내라"

아사히와 니혼게이자이 등 일본의 유력 일간지들은 사설을 통해 이번 회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북한의 핵 포기 의지를 확인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요미우리 신문은 노 대통령은 평화 정착을 주장하려 하지만 김 위원장에게 중요한 것은 북한 체제의 생존인 만큼 두 정상간의 생각에는 큰 차이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요미우리는 특히 첫날부터 김정일 위원장이 주도권을 장악한데다, 노 대통령은 아리랑 등 북한 체제 선전의 장을 잇따라 참관하게 된다며 비판했습니다.

산케이 신문은 노 대통령의 수행원에 외교 장관은 빠진 대신 경제 수행원들이 대거 참가한 점은 한국이 이번 회담에서 경제를 중시할 것임을 시사한다고 분석했습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한국이 복수의 경제 특구를 제안하면서 투자 기회의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밖에 일본 언론들은 지난 2004년 고이즈미 총리의 방북 이후 3년 만에 생방송에 모습을 드러낸 김 위원장이 얼마나 달라졌는지도 상세히 비교했습니다.

또 서울의 반응이 7년 전에 비해 차분하고 냉정하다고 전하면서 회담에 반대하는 시위의 사진을 통해 한국 내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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