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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정상회담보다 '차분'…회담 준비는 '충실'

<앵커>

그러면 평양으로부터 밤사이 새로운 소식이 더 들어온 것이 있는지 롯데호텔의 프레스 센터를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호선 기자! (네! 프레스센터에 나와 있습니다.) 밤사이 평양으로부터 새롭게 타전된 소식이 있습니까?

<기자>

네, 어제(2일) 평양 목란관에서 열린 공식 만찬을 끝으로 밤사이 남북간의 추가적인 일정은 없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어젯밤 9시를 조금 넘긴 시각에 김영남 상임위원장과의 만찬을 끝낸 뒤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으로 향해 잠자리에 든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동취재단과 특별 수행원들은 밤늦게까지 북측 인사들과 개별적인 접촉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오늘(3일)은 두 정상의 공식 회담이 예정된 만큼 아침부터 평양 분위기는 분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어제 두 정상은 처음 악수할 때를 제외하고는 별다른 말을 주고받지 않아 오히려 오늘 공식회담에서 많은 얘기들이 오갈 수 있을 것으로 정부 관계자들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두 정상의 만남 자체만으로 대단한 이슈였던 지난 2000년 정상회담 때에 비해서는 분위기가 다소 차분했지만 회담준비는 오히려 더 충실하다고 전했습니다.

어제 낮 평양에선 수십만 명의 환영인파가 꽃다발을 흔들며 만세를 연호하는 모습이 연출됐습니다.

하지만 행사를 마친 뒤 평양은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알리는 현수막이나 포스터도 눈에 띄지 않을 만큼 차분한 분위기라고 현지 취재단은 전했습니다.

한편에서는 이번 회담이 감동이나 흥분은 다소 약할 수 있지만 그런 만큼 실용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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