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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곡미술관 관장 집에서 '40억대 뭉칫돈' 발견

<8뉴스>

<앵커>

신정아 씨의 기업 후원금 횡령 의혹 등을 수사하던 검찰이 성곡미술관 관장 집에서 수십 억대의 뭉칫돈을 발견했습니다.

이대욱 기자입니다.

<기쟈>

검찰은 지난주 금요일 성곡미술관 박 모 관장의 집을 전격적으로 압수수색했습니다.

신정아 씨의 성곡미술관 기업 후원금 횡령액 등을 확인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압수수색 과정에서 상당수의 수표가 섞인 40억대의 뭉칫돈이 발견됐습니다.

박 관장은 전 쌍용그룹 회장의 부인이기 때문에 이 돈이 쌍용그룹에서 조성한 비자금의 일부라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수사팀 관계자는 "이 돈이 수사 단서가 될 수 있지만 현재까지 쌍용 비자금이라고 볼 근거는 없다"며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습니다.

검찰은 오늘 박 관장을 불러 이 돈의 출처를 추궁하고, 신정아 씨가 조형물 판매 리베이트로 챙긴 돈이 흘러갔는지 여부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2억 원대의 리베이트를 모두 박 관장에게 줬다고 주장하고 있는 신정아 씨도 다시 소환됐고, 변양균 전 실장도 소환돼 보광사에 특별교부금 2억원을 지원한 경위를 조사받았습니다.

신정아 씨는 10번째, 변 전 실장은 11번째 소환됐습니다.

검찰은 또 이번 주 내로 성곡미술관 후원기업 11개사의 관계자들을 모두 불러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신씨가 기업후원금을 유치하는 과정에서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 실장의 압력이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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