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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 평양시내서 환호 속 '카퍼레이드'

<8뉴스>

<앵커>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평양 시민들의 환영은 뜨거웠습니다. 남측 대통령이 카퍼레이드를 펼치는 동안 연도에 늘어선 북측 주민들은 열렬한 환호를 보냈습니다.

평양 공동취재단의 조재익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평양의 관문인 조국통일 3대헌장 기념탑광장, 이어 대동강을 건너고, 평양 중심가의 인민문화궁전에 도착하자 수만 명의 평양시민이 일제히 환호하며 노무현 대통령을 맞았습니다. 

'통일아리랑','반갑습니다' 등의 노래가 울리고, 시민들이 외치는 '조국통일', '환영합니다' 등의 방북 환영 구호와 함성, 만세 소리가 진동했습니다.

인민문화궁전 앞 광장에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영접을 받은 노 대통령은 북측이 제공한 벤츠 리무진 무개차에 올랐습니다.

김영남 상임위원장도 동승했고, 이어 카퍼레이드가 시작됐습니다.

인민문화궁전부터 공식 환영식장인 4.25 문화회관에 이르는 6km 연도에 수십만 명이 붉은색, 분홍색 꽃다발을 흔들며 환호했습니다.

일부 평양 시민은 만세를 외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퍼레이드는 20분 동안 진행됐습니다.

노 대통령은 환호하는 평양시민에 간간이 손을 흔들며 답례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평양 도착 전 개성-평양간 고속도로 중간에 있는 오늘(2일) 오전 수곡휴게소에서 잠시 쉬며 영접을 나왔던 최승철 북한 통일전선부 부부장과 환담도 하고 전시 미술품들을 둘러봤습니다.

평양시민과 북측 정상회담 관계자들은 평양시내에서 남북이 카퍼레이드를 벌인 것은 '역사적 사변'이라면서 이번 남북정상회담 성과에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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