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일본 무대 '3년 연속 30홈런' 대기록

<8뉴스>

<앵커>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의 이승엽 선수가 또 하나의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오늘(2일) 홈런 하나를 추가해서 일본 무대 3시즌 연속 30홈런 고지를 밟았습니다.

현재 상황, 이성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이승엽 선수, 개인에게나 요미우리 팀에게나 정말 뜻깊은 홈런을 날렸습니다.

야쿠르트와 경기, 팀이 3대 1로 뒤진 4회말 두번째 타석에서 야쿠르트 선발 이시카와의 가운데 직구를 퍼올려서 오른쪽 관중석 상단 광고판을 맞히는 초대형 동점 투런홈런을 쏘아올렸습니다.

이승엽은 1루 베이스를 돌며 오른팔을 치켜올려 시즌 30홈런 달성을 자축했습니다.

이 한 방으로 이승엽은 지바 롯데 시절이던 지난 2005년 이후 3시즌 연속 30홈런의 대기록을 달성했습니다.

또 지난 26일 주니치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동점 홈런을 날려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4번타자다운 위력을 조금씩 찾아가고 있습니다.

이승엽의 홈런을 앞세운 요미우리는 현재 야쿠르트와 접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9회 현재 야쿠르트가 4대 3, 한 점 차로 앞서 있습니다.

요미우리가 만약 역전에 성공하면 센트럴리그 우승을 확정짓게 되고 이승엽은 일본 진출 이후 4년 만에 처음으로 정규시즌 우승의 기쁨을 맛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