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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진짜 부시 만나나? 미 대사관은 '부인'

<8뉴스>

<앵커>

이런 가운데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의 부시 미국 대통령 면담여부를 놓고 혼선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주한 미 대사관이 면담 계획이 없다고 부인하자 한나라당이 다시 반박하고 나서면서 진실공방 양상마저 띠고 있습니다.

김우식 기자입니다.

<기자>

주한 미대사관은 오늘 이명박 후보와 부시 대통령이 오는 15일쯤 만나기로 했다는 한나라당 발표를 공식 부인했습니다.

[맥스 곽/주한 미 대사관 대변인 : 백악관은 부시 대통령과 이명박 후보와의 면담 요청받았는데 현재로선 이런 면담이 계획돼 있지 않다는 것이 미국 정부의 공식입장입니다.]

한나라당은 면담이 성사됐다고 밝힌 강영우 백악관 정책위원으로부터 다른 연락이 없다며 미국측 발표를 반박했습니다.

[박형준/한나라당 대변인 : 강영우 차관보로부터 상황에 어떤 변화가 있다는 메시지를 받지 못했습니다. 현재까지는 저희 입장은 달라진 게 없습니다.]

이명박 후보는 좀더 두고보자며 말을 아꼈습니다.

한나라당은 비공식 채널을 통한 면담 추진에 두 나라의 외교라인이 불쾌감을 나타낸 것일 뿐 면담 취소는 없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론 부시 대통령을 만나지 않더라도 경제·자원 외교를 위해 방미 일정을 진행하겠다며 면담 불발에 대비하는 모습입니다.

대통합민주신당과 민노당은 방미 논란에 대해 구태와 무능이 드러난 한 편의 드라마다, 면담을 읍소하는 사대굴종주의라며 비난했습니다.

러시아 방문 연기에 이은 이번 논란으로 4강 외교무대에 자신의 역량을 선보이려던 이 후보의 전략은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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