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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상회담 지지하지만 북핵 논의돼야"

<8뉴스>

<앵커>

해외 각국과 언론들도 이번 남북정상회담에 많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먼저 미국은 남북정상회담을 지지하면서도 북핵 문제가 논의돼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워싱턴 원일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톰 케이시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한반도 비핵화 문제가 남북 정상회담의 의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남북 정상이 베이징 6자회담 합의를 바꾸는 대화는 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케이시/미 국무부 부대변인 : 남북 정상회담이 6자회담 합의내용을 바꾸진 못할 것으로 봅니다. 대북 경제지원 문제도 6자회담의 일환으로 다뤄지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남북간 대화를 지지해왔으며 무엇을 논의할 지는 남북한간에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미 국무부가 북핵 의제를 강조한 것은 남북 정상회담 결과가 남북경협과 평화협정에 집중되고 북핵 해결의지는 선언적 수준에 머물러선 안된다는 사전주문의 성격이 짙습니다.

남북 정상회담은 환영하고 지지하지만 대규모 대북지원이나 평화협정 체결은 북한이 핵을 포기해야 가능하다는 입장을 강조한 것입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뉴욕 유엔본부에서 박길연 유엔주재 북한대사를 만나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을 기원했습니다. 

[반기문/유엔 사무총장 : 금번 정상회담이 남북간 화해와 협력 증진, 나아가 공동의 번영을 촉진하는 데도 이바지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습니다.]

박길연 북한 대사도 이번 정상회담이 남북한과 동아시아 긴장완화에 기여할 것이라면서 반 총장의 뜻을 평양에 전달하겠다고 답했습니다.

CNN이 노무현 대통령의 북한방문을 생중계한 것을 비롯해 미국 언론들은 많은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이번 남북 정상회담의 실질적 성과는 북핵 문제를 얼마나, 어떻게 다루느냐에 달렸다고 미 언론은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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