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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류탄 터져도 끄덕없다" 3중 철통 경호작전

<8뉴스>

<앵커>

우리 대통령의 경호는 평양에서 어떻게 이뤄질까요?

남북이 합동으로 펼치는 대통령 경호작전, 남승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이 탄 차량이 청와대 경호팀의 호위를 받으며 환영식장으로 들어섭니다.

역사적인 상봉 순간, 검은 색 안경을 낀 우리측 경호원이 차량 위로 몸을 내민 채 잠시도 눈길을 떼지 않습니다.

환영 인파 쪽에서는 북측 경호원이 주위를 살피며 철통 경계에 나섭니다. 

수십만 명의 환영인파가 운집한 평양 시내로 들어서자 경호작전은 더욱 급박해집니다.

영접나온 인사들로 혼잡한 노 대통령 주변에 수시로 통제선이 쳐집니다.

이렇게 남북합동으로 실시된 정상회담 경호작전은 모두 3중으로 운영됩니다.

먼저, 최근접 경호는 청와대 경호실이 맡아 유사시 육탄 방어에 나섭니다.

1차 경호선 바깥에선 우리의 청와대 경호실에 해당하는 북한 호위총국 요원들이 외곽 경호를 책임집니다.

마지막으로 노 대통령이 지나거나 머무르는 모든 길목에는 인민무력부 병력이 배치됩니다.

일반인은 행사관련 지역의 통행이 제한되거나 아예 금지됩니다.

노 대통령의 전용차량은 수류탄이나 자동소총에도 끄떡없는 것은 물론 자동소화기능까지 갖췄습니다.

타이어가 모두 터져도 시속 80에서 100km까지 속도를 낼 수 있습니다.

이밖에도 북한 순안공항엔 대통령 전용기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24시간 대기상태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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