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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 인파까지 선별됐다…격이 다른 '1호 행사'

<8뉴스>

<앵커>

자, 그렇다면 오늘(2일) 북측이 베푼 환영행사는 어떤 행사였을까요? 흔히 1호 행사라고 불리는 최고 수준의 행사로 알려졌는데, 철통보안은 물론 환영 인파까지 엄격히 선별된 사람들만 참석할 수 있다고 합니다.

남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공식 환영식이 열린 평양 4.25 문화회관 광장, 우리에겐 환영식 장소를 조국통일 3대헌장 기념탑에서 이곳으로 바꾼다는 사실이 급히 통보됐지만, 행사 준비는 이미 완벽히 끝나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김 위원장이 나올 지도 모른다는 예상이 나돌았습니다.

곧이어 군중들의 환호소리와 함께, 군악대가 연주하는 음악이 울려퍼지자 김 위원장의 등장은 보다 확실해졌습니다.

[조명철 박사/전 김일성대 교수 : '1호 행사 환영곡' 이라고 해서 김정일 위원장이 나오면 이 1호 행사 환영곡을 연주하게 돼 있습니다.]

최고위급 인사들이 전부 나온 것이나 인민군 육,해,공 명예위병대가 모두 나와 사열한 것도 1호 행사가 아니면 어렵습니다.

[당,정,군의 최고 인들이 전부 나왔다고 보시면 됩니다. 최고 행사의 형식을 다 갖췄다고 볼 수 있습니다.]

1호 행사에 참석하는 일반 환영 인파들도 출신 성분을 따져 엄격히 선별되며, 행사가 끝날 때까지는 식사나 용변, 이동이 모두 금지됩니다.

노 대통령 도착 직전에 환영식 장소가 급히 바뀐 것도 1호 행사의 보안을 유지하기 위해서 짜여진 작전으로 보입니다.

또 김 위원장의 동선을 감쪽같이 숨겨, 위대함과 신비함을 부각시키려는 전략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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