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최근 2, 30대 전립선염 환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오래 앉아있거나 타박상 등으로 전립선이 충격을 받았을 때 걸릴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서명석 씨는 10여 년 전부터 전립선 주위에 심한 통증을 느껴왔습니다.
소변보기도 힘들었지만, 그동안 서 씨는 별다른 치료를 받지 못했습니다.
[서명석(35)/전립선염 환자 : 전립선 부분이 너무나 괴롭고 힘들었는데, 알 수가 없었죠. 제가 너무 젊은 나이고 제가 그 나이에 전립선염이라는 단어조차 생소했을 때니까.]
최근에야 서 씨는 전립선염 판정을 받아 치료할 수 있었습니다.
전립선염은 주로 중장년층의 질환으로 인식됐지만, 최근 들어 '젊은 전립선염 환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최근 한 병원 조사에선 전립선염 환자 가운데 2,30대 비율이 전체의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래 앉아서 일하는 직업을 가진 비율도 2, 30대가 월등히 높았고, 거의 전부가 하루에 7시간 이상 앉아있었습니다.
[손기정/전립선전문 한의원 원장 : 너무 오래 앉아있는 자세 등으로 회음부에 장기간 압박되면 혈액 순환이 지체가 되면서, 결국 전립선염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 겁니다.]
또 격렬한 운동이나 타박상 등으로 전립선 주변에 충격을 주는 것도 전립선염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오래 앉아 일할 땐 규칙적으로 휴식을 취하고, 좌욕, 반신욕 등으로 전립선 주변 혈액 순환이 잘 되도록 하면 전립선염을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