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보통 추석이 지나면 채소값이 내리기 마련인데, 올해는 급등세를 보이면서 주부들의 속을 태우고 있습니다. 배추 한 포기가 최고 7천 원까지 거래되고 있습니다.
박정무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목동의 농협 매장.
2킬로그램짜리 배추 한 포기를 추석 전보다 20% 오른 4980원에 팔고 있습니다.
4천 원인 생 닭 한 마리보다 비쌉니다.
3킬로그램짜리 큰 배추는 7천 원까지 올랐습니다.
[이재선/서울 목동 : 여기서 한 5분 동안 서 있었던 것 같은데요. (살까말까 하다가 왜 못 사셨어요?) 당연히 너무 비싸니까 못 사지요.]
주부들은 벌써 김장이 걱정입니다.
[문화순/서울 목동 : 김치를 먹기는 먹어야 하는데 너무 비싸서 정말 겁나요. 앞으로 김장을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
일주일 사이 다른 채소들 값도 최고 50%까지 급등했습니다.
채소값이 금값이 된 이유는 궂은 날씨 때문입니다.
[김태호/농협 하나로 클럽 : 이번에 태풍과 잦은 비로 인하여 일조량이 부족해 산지에서 작황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그로 인해 채소값이 급상승했습니다.]
채소값의 고공행진은 다음 달까지 이어질 전망이어서, 김장철을 앞둔 가계에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