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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혈진압 도중 일본인 사망…'조준사격' 의혹

일본 정부, 자국민 사망 진상 규명 촉구

<8뉴스>

<앵커>

이렇게 상황이 점점 악화되면서 미얀마 사태에 대한 국제사회 여론도 들끓고 있습니다. 급기야 취재 도중에 사망한 일본인 기자의 사망원인에 대해서는 조준사격 의혹까지 제기됐습니다.

보도에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무장 군인들이 트럭에서 쏟아져 나옵니다.

시민들은 군경의 총부리를 피해 이리저리 무리 지어 흩어집니다.

아수라장의 현장에서 한 남성이 쓰러집니다.

마지막까지 카메라 셔터를 눌러보려 하지만 결국은 힘없이 팔을 떨어뜨리고 맙니다.

미얀마 유혈사태를 취재하다 숨진 일본인 사진기자, 나가이 겐지 씨의 마지막 모습입니다.

[마치무라/일본 관방장관 : (총알이) 심장을 관통해 왼쪽 등 위쪽을 뚫고 나온 상처가 있다고 합니다.]

미얀마 당국은 유탄에 맞아 숨졌다고 발표했지만, 시신확인 결과 가까운 거리에서 쏜 총에 가슴부위를 맞아 숨진 사실이 드러나 조준 사격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즉각 강력한 항의의 뜻을 전하고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했습니다.

미국과 유럽연합은 미얀마 군사정권에 대한 비난의 수위를 높이며 경제제재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등 인접국가에서는 군정의 유혈진압을 규탄하는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높아가는 국제사회의 압박에 미얀바 군정은 시위 탄압 실태를 조사하기 위해 파견되는 감바리 유엔특사의 입국을 허용하겠다고 밝혀 사태 해결의 실마리가 될 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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