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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 전 실장 흥덕사 지원 "신 씨가 연결고리"

검찰, 신 씨 '사기 개인회생' 혐의 추가 검토

<8뉴스>

<앵커>

변양균, 신정아 씨에 대한 검찰 수사는 연휴에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변 전 실장의 흥덕사 특혜지원 혐의와 함께, 이 과정에 신정아 씨가 개입된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대욱 기자입니다.

<기자>

추석 연휴 첫 날에도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소환됐습니다.

같은 시간 영배스님도 검찰에 불려나왔고, 어제(21일) 4시간 동안 사라졌다 밤 늦게 병원에 나타났던 신정아 씨도 오늘 오후 다시 소환됐습니다.

검찰은 변 전 실장이 흥덕사에 특별교부세 10억 원을 지원하도록 압력을 넣을 때 신정아 씨가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는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수사팀 관계자는 "신정아 씨가 흥덕사 지원을 변 전 실장에게 부탁했다"는 내용이 담긴 영배스님의 수첩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영배스님도 어제 SBS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신정아 씨가 흥덕사 지원 문제에 개입했다고 털어놨습니다.

[영배스님/동국대 이사장 : 어떻게 아느냐 물으니까 내가 미술 관계로 인해 가지고 그 분하고 좀 면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럼 자기도 한번 부탁드려보겠다 그래서 그래 한번 그래 보라고.]

검찰은 변 전 실장이 영배스님에게 흥덕사 지원의 대가로 신 씨의 가짜학위 무마 등을 요구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신정아 씨에 대해선 수입을 속이고 개인회생을 신청한 사실을 확인하고 '사기 회생' 혐의를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신정아 씨에 대한 조사는 거의 마무리돼 당분간 다시 소환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수사팀은 "영장 기각 이후 수사에 진전이 많았다"며, 연휴 이후 계획된 신 씨와 변 전 실장의 영장 청구에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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