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개혁을 내세워 당선된 프랑스의 사르코지 대통령이 첫 시험대에 섰습니다. 공기업 연금과 공무원 개혁을 주창하자 노조가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김인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이곳 시간으로 어젯(20일)밤 8시 뉴스에 출연해 공기업 연금제도 개혁을 다시 강조했습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지난 18일 상원 연설에서 공기업 특별 연금이 지나치게 특혜를 받고 있다면서 개혁을 약속했습니다.
[사르코지/프랑스 대통령 : 사태가 더 악화되기 전에 개혁을 통해 해결책을 찾을 것입니다.]
민간 부문의 은퇴는 60세인 데 비해 공기업은 55세이고, 민간은 17.7년, 공기업은 25년 간 연금을 받고 있습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또 공무원 사회의 문화 혁명을 촉구했습니다.
노조 측은 선전 포고라며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장 클로드 마이이/'노동자의 힘' 사무총장 : 정부가 지나치게 서두르고 있다. 노조로서는 행동할 수 밖에 없습니다.]
다음 달 17일 철도와 전기, 가스 노조가 총파업을 하기로 했습니다.
공기업 연금 개혁은 지난 95년과 2003년에도 논란이 됐지만 그때마다 총파업 등 노조의 반발에 밀려 무산됐습니다.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의 2/3가 정부의 방침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파업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