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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아씨, 대학졸업장도 위조…계속 거짓말

검찰, 신 씨의 횡령 총액 확인하는데 주력

<8뉴스>

<앵커>

네, 다음 뉴스입니다. 변양균 전 실장과 신정아 씨가 오늘(21일) 검찰에 나란히 재소환됐습니다. 신 씨는 박사 학위뿐 아니라 대학졸업장도 위조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 수사 속보, 이대욱 기자입니다.

<기자>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오늘 오전 10시쯤 서부지검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한 시간 뒤에는 신정아 씨가 소환됐습니다.

검찰은 두 사람을 대질 신문하지는 않았습니다.

변 전 실장에 대한 조사는 흥덕사에 특별교부세를 지원해준 이유를 밝히는 데 집중됐습니다.

검찰은 신 씨의 학력 위조 사실을 알고, 이를 무마해주는 대가로 교부세를 지원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변 전 실장의 재직기간 동안 집행된 특별교부세 내역을 모두 확보했습니다.

다른 사찰로도 수사가 확대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신정아 씨는 기업 후원금 대부분을 개인 통장에 넣어 관리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신 씨가 관리했던 8억 3천만 원의 후원금 가운데, 1억 원 이상이 개인 용도로 쓰인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또 자금추적을 통해 횡령한 돈의 총액을 확인하는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를 위해 성곡미술관의 미술품 운송을 맡았던 업체 관계자의 진술 등을 확보했습니다.

[미술품 운송 업체 직원 : 성곡 미술관 통장하고, 신정아 씨 개인 통장하고 두 곳에서 (돈이) 들어왔다고 합니다.]

검찰은 또 신 씨가 예일대 박사 학위 뿐만 아니라 캔자스 대학의 학사, 석사 학위도 위조했다는 사실을 일부 확인 했습니다.

신 씨가 시간강사로 나갔던 대학에 낸 이력서와 대학 졸업증명서입니다.

한 대학에는 1997년 MBA를 졸업했다고 돼 있지만 동국대에 낸 졸업증명서에는 1996년에 졸업한 것으로 적혀 있습니다.

검찰은 물증이 명확한데도 신 씨가 계속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추석 연휴기간에 신 씨를 한 두 차례 더 불러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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