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정아 씨가 오늘(20일) 다시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기업후원금을 횡령했다는 의혹에 대해 집중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승구 기자 (네, 서부지검입니다.) 자세한 수사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신정아 씨가 낮 2시쯤 이곳 서부지검에 도착했습니다.
구급차량을 타고 도착한 신 씨는 3시간 째 검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당초 신 씨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게 아니냐는 관측도 있었지만, 검진 결과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검찰은 신 씨를 상대로 사문서 위조 외에 미술관에 지원된 기업 후원금을 횡령했다는 의혹을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이미 계좌 추적을 마치고 횡령 액수를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혐의를 확정해 주말쯤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또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울주군 흥덕사에 정부 예산을 지원하도록 관련 부처에 압력을 넣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영배 스님이 창건한 울주군 흥덕사에 특별교부세 10억 원을 집행해 주도록 행자부에 요청했다는 겁니다.
또, 변 전 실장과 신 씨가 상당 부분 증거를 인멸한 상태라며, 영장을 기각한 법원에
여전히 강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