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방의원 자리가 유급직으로 바뀐 지 1년이 지났습니다. 구의회는 의원들의 내년도 의정비를 심의하기 시작했는데요. 하지만 제 역할도 못하면서 의정비만 올리는 것 아니냐 이런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천 연결해 보겠습니다. 박세용 기자. (네, 인천입니다.) 의정비를 얼마나 올리겠다는 겁니까? (네, 인천의 각 구의회는 지금 무려 140%나 높은 의정비 인상안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지금 1년 의정비가 1년에 2천7,8백만 원 정도 되는데, 이걸 부단체장 급인 6천7백만 원까지 올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함께 보시죠 )
<기자>
인천 남동구 의회는 올해 처음으로 의정비 심의위원회를 열었습니다.
구의장이 추천한 5명을 포함해 총 10명이 내년도 의정비를 결정합니다.
올해 남동구 의원들의 의정비는 2천968만 원이지만, 내년 의정비는 6천만 원 이상 돼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시민단체의 시선이 고울 리가 없습니다.
인천의 10개 기초의회가 1년 회기 80일 동안, 돈만 받고 하는 일은 별로 없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10개 기초의회가 1년동안 자체 발의한 조례는 단 1건 뿐인데, 특히 인천 중구 의회는 조례를 단 1건도 제안하지도 않고 또 만들지도 않았습니다.
공청회도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강경하/인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 2개 구만 공청회를 하고 나머지는 공청회 실적이 전혀 없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보면 지역 주민들의 의견 수렴이나 요구가 반영된 그런 의정 활동을 했다고 보기가 어려운거죠.]
의정비를 올리기 전에, 지역 현안에 대한 관심부터 갖는 게 우선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