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달구벌이 오페라 열기로 후끈 달아올라 있습니다. 지난 1일부터 시작된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중반에 접어들면서 주요 공연은 매진사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대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13일부터 사흘 동안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푸치니 오페라 '나비부인'은 티켓이 전석 예매됐습니다.
이번 '나비부인'은 대구에서 제작을 맡고 무대배경이 되는 일본이 연출을 맡았으며 오페라의 본고장 이탈리아가 무대와 지휘를 나눠 맡아 일찌감치 주목을 끌었습니다.
특히 주인공 '나비부인' 역을 세 나라가 돌아가면서 맡아 일부 극성 오페라팬은 세 차례 공연을 모두 관람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1일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이 지휘하는 개막공연과 7일과 8일 공연된 오페라 인형극 '도나우 아가씨'도 매진사례를 이어갔습니다.
남은 공연의 열기도 대단합니다.
다음달 12일과 13일 있을 불가리아 소피아 국립오페라단의 '오텔로' 공연도 첫날 분은 전석 예매됐고 이튿날 공연도 60% 이상 팔렸습니다.
또 다음달 열리는 국립오페라단의 '라 트라비아타' 대구시와 서울시 오페라단의 합작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도 전석 매진이 임박한 상황입니다.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는 지난해 전체 관객수 1만 8천여 명을 30% 이상 뛰어넘을 것이 확실시됩니다.
[배선주/대구오페라축제 집행위원장 : 올해는 나라수가 많이 참가하게 되고 오페라 선진국인 이탈리아를 비롯해서유럽쪽에서 많이 참가하게 되었습니다.그런 면에서 아마 예매율이 높은 것 같습니다.]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는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매진행진을 계속하면서 축제가 끝나는 다음달 20일까지 달구벌의 오페라 열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