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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민심 잡으러 간건데…새만금이 복병

<8뉴스>

<앵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오늘(17일) 전북 새만금을 방문해서 호남 민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이 자리에서 새만금특별법 제정이 무산된 책임을 놓고 전북지사와 때아닌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최대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오늘 민생행보의 일환으로 당 최고위원회의를 전북 부안 새만금에서 열었습니다.

대통합신당 경선이 본격화하면서 이 후보를 지지하는 호남표의 이탈을 막기위해 공격적인 호남 구애에 나선 것입니다.

하지만 회의 초반부터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현안보고에 나선 대통합신당 소속인 전북지사가 한나라당의 반대 때문에 지난 6월 새만금 특별법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했다고 불만을 터뜨리며 직격탄을 날린게 발단이 됐습니다.

[김완주/전라북도지사 : 만약 새만금특별법이 이번 국회에 통과되지 않으면 전북도민의 거대한 분노에 직면할 것임을 제가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당 지도부는 법안이 일정상 본회의에 상정되지 못했을 뿐, 한나라당이 반대한 게 아니라며 발끈했습니다.

[강재섭/한나라당 대표 : 가끔 이런 실수를 안 했으면 좋겠다. 제가 언제 만나면 말씀드리려, 조용히 말씀드리려 했는데 공개적으로 또 말씀을 하셔서 제가 조금 화가 많이 났습니다.]

이 후보도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이명박/한나라당 대선 후보 : 도민이 분노했다. 분노할 것이다. 이런 표현을 했다고요? 도민이 분노해서 전북이 이제까지 이렇게 있습니까? 왜 낙후 됐습니까? 정치적 발언입니다.]

이명박 후보는 새만금 특별법을 정기국회에서 통과시키고 오일달러도 유치해 복합개발을 추진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이번 대선에서 만큼은 호남에서 10%대 지지율을 얻겠다며 범여권의 장벽을 두드리고 있지만 성과가 얼마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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