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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의혹'은 진짜였다…신정아 내일 영장

검찰 "가짜학위 의혹 대부분 사실인 듯"

<8뉴스>

<앵커>

신정아 씨 수사 속보입니다. 학력위조 의혹이 대부분 사실로 드러난 신정아 씨에 대해 검찰이 내일(18일)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현재는 기업 후원금 횡령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대욱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자정까지 조사를 받고 검찰청 밖에서 휴식을 취했던 신정아 씨는 아침 일찍 다시 검찰에 불려 나왔습니다.

검찰은 신 씨의 가짜 학위 의혹이 대부분 사실이라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은 기업 후원금을 횡령한 혐의를 확인하는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지난주에 1차 조사를 끝냈던 성곡미술관 고위관계자를 다시 불렀습니다.

또 당시 성곡미술관 회계 실무자로부터 기업 후원금과 관련된 자료를 확보한 검찰은 신 씨가 미술관 측 몰래 돈을 빼돌렸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펴고 있습니다.

[성곡미술관 전 회계 담당자 : (후원금이) 미술관 통장으로 입금됐고, 미술관 전시하는데 그대로 쓴 것이죠. (액수가) 그렇게 많진 않습니다. (몇 억 정도 된다는 말씀인가요?) 네.]

검찰은 신 씨에 대해 사문서 위조와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해 내일쯤 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입니다.

어제 10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고 돌아간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도 조만간 다시 소환하기로 했습니다.

어제는 주로 변 전 실장의 진술을 들었지만, 청와대 컴퓨터에 대한 분석이 끝났고, 신 씨에 대한 조사도 끝나면 추궁할 내용이 있을 것이라고 검찰 관계자는 말했습니다.

오늘은 대검 중수부 검사 3명과 수사관들이 추가로 수사진에 합류했습니다.

검사만 12명으로 꾸려진 대규모 수사진이 이번 사건의 실체를 어디까지 규명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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