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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면 아파트 당첨'…점수 공개하기로

주택 면적별로 점수 공개할 지 여부 놓고 논란

<8뉴스>

<앵커>

점수에 따라 아파트를 청약하는 청약가점제가 오늘(17일)부터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정부는 당첨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도록 커트라인 점수나 당첨 평균 점수를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서경채 기자입니다.

<기자>

청약가점제 시행 첫 날.

인터넷으로만 청약을 받다보니 은행 창구는 한산했습니다.

하지만 본인의 청약 점수와 청약 방법을 묻는 전화가 하루 종일 이어졌습니다.

[박병길/국민은행 부지점장 : 부양 가족을 어떻게 계산 하는가, 뭐 분류 되어 있을 땐, 세대가 분류돼 있을 때는 또 어떻게 계산하는지, 이런 여러가지 개인별 사안에 따라서 질문사항들이 많았습니다.]

청약 예정자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당첨 점수에 대해서는 건설회사도 뚜렷한 답을 내놓지 못했습니다.

[김준호/건설사 분양팀장 : 관심도에 따라서 점수가 놓고 낮음이 결정되기 때문에 현재 상황에서는 지금 몇 점 정도가 안정권이다라고 확실하게 정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닌 것 같습니다.]

건설교통부는 뜬구름 잡기식 청약을 막기 위해 청약이 끝난 아파트의 당첨자 점수를 사후에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개별 아파트나 동시분양 단위로 묶어 당첨자의 평균 점수나 최저 점수인 커트라인을 공개하겠다는 것입니다.

[김용진/부동산뱅크 본부장 : 본인의 점수를 계산해서 당첨이 가능한 아파트 단지를 청약할 수 있다는 점에서 청약가점제의 취지에 맞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주택 면적별로 점수를 공개할 지 여부를 놓고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같은 단지에서도 주택 유형에 따라 경쟁률이 다른 만큼 면적별로 점수를 공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또 청약 점수가 공개되면, 집도 대학처럼 서열이 매겨지고 눈치작전도 치열해 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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